2020. 7. 18. 03:56
03:56 쓰기 시작한다. 기나긴 하루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맥주안주 준비해 넷플왓챠 고루고루 고르다가 시네마 천국 보았다. 맥주 한 모금에 팝콘 네 움큼씩 주워 먹다가 맥주 다 떨어져 천장 보고 누워
03:56 쓰기 시작한다. 기나긴 하루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맥주안주 준비해 넷플왓챠 고루고루 고르다가 시네마 천국 보았다. 맥주 한 모금에 팝콘 네 움큼씩 주워 먹다가 맥주 다 떨어져 천장 보고 누워
잠시 짚어, 지난 8일의 단상. “자려고 누운 어떤 밤에는 머리가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임시글에 이리 써두었었다. 문득 누워 인스타 스토리를 둘러보다가 생각이 가닿았다. 내가 어떤 글들을 불–편하게 여겼던 까닭은
어쩌자고 이런 곡이 존재한단 말인가.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봐도 되겠다. 그리고 스쳐가는 지난 날들…! 나는 아마 이 노래 하나에 웃기 위해 16년에도, 18년에도, 19년에도 방법론을 배운 걸지도 몰라.
생각만 여러 번 하기를 반복, 쓰지 못한 말들이 많았던 날들이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2년이 꼬박 지났다. 그날 새벽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전화를 받고 간신히 벽에 기댔다가 주저앉아 끅끅 울다가, 옷 다
세 권의 책을 샀다. 택배를 받은 엊그제 밤, 『나의 할머니에게』를 마쳤고, 어제는 집에서 카페에서 『보건교사 안은영』을 끝내고, 늦은 밤에는 (주간문동에서 이미 읽은) 『시선으로부터』를 다시 시작했다. 새삼 여러번 소리내서 읽다보면 이상하리만치
보호 글이라서 요약이 없습니다.
요즘 어딘가 은근히 정신없이 지낸다.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다 읽었다. 제일 얇아서 먼저 시작한 건데, 후루룩후루룩 읽혔다. 이걸 왜 그동안 제대로 안 읽었을까. 읽을 기회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이작! ― 같은 이 느낌 몰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이켜 의심하지 않는 까닭은, 함께인 동안 다른 것들을 자꾸만 잊는 나를 깨달았기 때문. 뭐 언제는 내가 그렇게 잘 재고
레그 익스텐션 머신에 앉아 다리 들었다놨다 하면서 쓴다. 데드 주로 했고, 무거워질수록 점점 손이 미끄러워 스트랩 잠시 썼다.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매번 있는지 없는지 찾는 것보다는 하나 장만하는 게 나을까 생각도
이게 탕인지 죽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물에 누룽지 넣고 끓인 무언가를 먹는다. 간장이 없어 그냥 소금후추 조금 뿌려 먹는다. 큰 모니터에서는 줌 강의가 흐른다. 지지난주 하지 못한 발표를 이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