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6. 다 망해버려라
7월 22일부터 예약으로나마 들어갈 수 있게 됐던 여러 박물관 전시관 미술관 포함 공공기관들이 전부 다 문을 닫았다. 광화문에선 개미떼마냥 사람들이 몰려들어 난동을 부렸고(헌법이 보장해야 할 집회에 원론적으로야 이런 말 안
7월 22일부터 예약으로나마 들어갈 수 있게 됐던 여러 박물관 전시관 미술관 포함 공공기관들이 전부 다 문을 닫았다. 광화문에선 개미떼마냥 사람들이 몰려들어 난동을 부렸고(헌법이 보장해야 할 집회에 원론적으로야 이런 말 안
정신 없는 날들이 정신 없게 흘러간다. 모든 게 너무 휙휙 지나가버려서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지난 금요일엔 이 상사께서 먼저 전화를 걸어오셨다. 남겨두고 왔던 연락처를 찾으신 것 같다. 누구에게든
나는 예로부터 ‘조직을 나가려면 손가락 하나쯤 잘리는’ 일이 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조폭이 조직생활 때려치고 갱생해서 (폭력과는 무관한) 사람 되는 것이 조직에 끼치는 피해라는 것이 뭘까, 국가기밀이라도 빼돌리나 뭐 혼자
03:56 쓰기 시작한다. 기나긴 하루 마치고 집에 돌아와 맥주안주 준비해 넷플왓챠 고루고루 고르다가 시네마 천국 보았다. 맥주 한 모금에 팝콘 네 움큼씩 주워 먹다가 맥주 다 떨어져 천장 보고 누워
잠시 짚어, 지난 8일의 단상. “자려고 누운 어떤 밤에는 머리가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임시글에 이리 써두었었다. 문득 누워 인스타 스토리를 둘러보다가 생각이 가닿았다. 내가 어떤 글들을 불–편하게 여겼던 까닭은
어쩌자고 이런 곡이 존재한단 말인가.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봐도 되겠다. 그리고 스쳐가는 지난 날들…! 나는 아마 이 노래 하나에 웃기 위해 16년에도, 18년에도, 19년에도 방법론을 배운 걸지도 몰라.
생각만 여러 번 하기를 반복, 쓰지 못한 말들이 많았던 날들이다. 할머니가 보고싶다. 2년이 꼬박 지났다. 그날 새벽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전화를 받고 간신히 벽에 기댔다가 주저앉아 끅끅 울다가, 옷 다
세 권의 책을 샀다. 택배를 받은 엊그제 밤, 『나의 할머니에게』를 마쳤고, 어제는 집에서 카페에서 『보건교사 안은영』을 끝내고, 늦은 밤에는 (주간문동에서 이미 읽은) 『시선으로부터』를 다시 시작했다. 새삼 여러번 소리내서 읽다보면 이상하리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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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너는 결코 서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