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Chunryu

2020. 7. 16. 단상

잠시 짚어, 지난 8일의 단상. “자려고 누운 어떤 밤에는 머리가 시끄러워 견딜 수가 없다.” 임시글에 이리 써두었었다. 문득 누워 인스타 스토리를 둘러보다가 생각이 가닿았다. 내가 어떤 글들을 불–편하게 여겼던 까닭은

봄밤. 김수영.

봄밤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너는 결코 서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