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2. 어려운, 그렇지만 쉬운 말
2011년 이전의 이야기를 했다. 맑은 고딕이네. 왜 맑은 고딕일까. 나는 그때에 내가 이미 ‘글러먹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을까. 시작부터 잘못됐던 걸까. 하나부터 열까지, 아니
2011년 이전의 이야기를 했다. 맑은 고딕이네. 왜 맑은 고딕일까. 나는 그때에 내가 이미 ‘글러먹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을까. 시작부터 잘못됐던 걸까. 하나부터 열까지, 아니
거리고 돌아다녔다. 어깨가 무너져내리는 줄 알았다. 집이 코앞이면서 선생을 어둔 밤 골목길 집 앞에 15분을 멀뚱멀뚱 기다리게 할 일은 대관절 무엇이었을까— 생각한다. 예의를 꽤 많이 따지는 사람이다, 나는. 이걸 어디
빠르다는 걸 기억하세요.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월권이에요. 선을 넘어가는 순간, 갈등이 시작돼요. 마음은 당신의 일이지만, 행동은 그 밖의 것이죠.
8월 6일에 두 번째 시험을 보고 내심 기대를 했더랬다. 처음 시험장 들어갔던 날에 비하면 넘나도 잘 들리고 넘나도 잘 풀려서 난 내가 정말로 답도 많이 맞추고 나온 줄 알았더랬다. 가족
시선은 언제나 폭력이 될 수 있다. 시선-강간은 엄연한 범죄다. 고 작은 눈깔만으로도 상대의 생각이며 마음까지 모조리 좀 먹는 가공할 범죄를 짓는 말종들이 그야말로 ‘판을 치는’ 세상이다. H동 반지하 전셋방에 살던
지난 한 주, 편도에 염증이 심해 밥을 똑띠 못 먹고 있었다. 병원을 수요일에서야 처음 갔으니까. 목요일도 그랬다. 그래도 처음이라고 꾸역꾸역 스터디도 시간 맞춰 갔다. 스벅에서 뭘 사다 먹었던 것도 같다.
일요일 저녁.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아무도 먼저 챙겨주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먼저 소리 질러서, 케익을 사서 내 방에 둘러앉았다. 팩와인도 깠다. 엄마랑 긴긴 얘기를 시작했다. 지난 상담의
계속 말했다. 계속, 계속 말한 것 같다. 늘 그랬던 것 같은데. 오늘 유독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 왜였을까. 잘 모른다. / 진로(?)인지 진학(?)인지 하여간 미래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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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가 갹갹이보고 대학원 가지 마라고 했다며 =??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갹갹이는 엄마가 대학원 가라는 소리는 한번도 안 하면서, 돈 벌어 오라는 말만 했다고 그러던데? =그거는… 대학원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