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아니, 기울어진 배
흔히들, 한국의 정치지형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 따위의 말을 한다. 그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표현 자체는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오늘 갑자기, 3교시와 5교시 수업 사이 공강에 빈 교실에 앉아 튀김우동을
흔히들, 한국의 정치지형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 따위의 말을 한다. 그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표현 자체는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 오늘 갑자기, 3교시와 5교시 수업 사이 공강에 빈 교실에 앉아 튀김우동을
현재진행형의 그 사태에서, 학생들이 ‘외부세력’ 혹은 ‘운동권(소위 꿘)’을 예민하리만치 경계하고 배척하려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만구천 재학생과 21만 이화동문을 나 혼자 대표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아주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이라도 밝혀보자면 이러하다. 첫째로
차마 다 옮겨적을 수도 없고, 깨알같이 기억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학기가, 이제 곧 끝난다. 길게 보아 지난 세 달이 넘는 기간에, 나는 너무나도 많은 ‘최악’들을 경험하였다. (대학
1 결정을 철회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어떤 저주인 것 같다. 결국 방뉴제를 철회했고, 화요일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동안 그 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탓인지, 그걸 마음에서 걷어내고 나니까 조금
여기에라도 쓰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페이스북에 쓰다 결국 창고로 들고왔다. 이 분노를 털어내기에 페이스북은 너무도 불편한 것들 투성이라. 국장 이 좆같은 것들이 끝까지 나를 엿먹인다. 진짜 폭탄이라도
1 금일 MJ 졸업식엘 다녀왔다. (아마도) 처음으로 부천 땅을 밟아보았고, 가톨릭대학교라는 곳에 들어가보았다. 날씨는 더럽게 추웠지만 햇볕은 따뜻했던 고로 널찍한 학교가 돌아다니기에 썩 좋아보였다. 평소에는 시끄럽지도 않고 한가한 맛이 있겠구나
1 학원에서 어언 3주째 시(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의 언어, 함축, 다의성, 비유, 운율, 이미지, 심상, 뭐 그런 것들을 설명해가면서. 수능 언어를 공부하던 시절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교재들을 읽어가고
2월 1일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전월의 마지막 밤에서 이어쓴 손글을 옮겨 적어둔다. 1. 글을 쓴다는 것, 그것도 펜을 잡아 생각을 풀어내본 일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 지났다. 쉽고
1부 마지막 주에 느닷없이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고, 그렇게 하루치 보너스로 아껴놨던 휴가에 (존재하지도 않아서 결국 마이너스휴가라는 괴상한 이름이 붙은) 이틀 치의 휴가까지 써먹고, 수술 사흘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해,
입원을 했다. 일요일 새벽부터 조금씩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심이 지나 쥐고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다. 2014.12.30. 삼육에서 처방받은 응급실 장염약을 먹고 이상을 입원 둘째 날(2016.1.12. 13:42)에 핸드폰으로 적어두었다가, 한동안 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