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4. short-cut
쇼트-커트. 나의 머리는 ‘탈코’인가? 아니, 아니다. 그러면 나의 머리는 탈코가 아닌 것인가? 아니, 그것도 아니다. 대략 8주 전쯤, 머리를 짧게 잘랐다. 나는 2007년에 숏컷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남자애들 사이에서
쇼트-커트. 나의 머리는 ‘탈코’인가? 아니, 아니다. 그러면 나의 머리는 탈코가 아닌 것인가? 아니, 그것도 아니다. 대략 8주 전쯤, 머리를 짧게 잘랐다. 나는 2007년에 숏컷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남자애들 사이에서
어젯밤에 뭘 찾는다고 수업노트를 다시 꺼내 읽다가 2016년에 그때 그 수업을 굉장히 좋아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들어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자꾸만 옛 노트를 다시 꺼내보게 되는 수업이 몇 개 있다.
처음으로 심야셔틀을 타볼까 하고 시간 맞춰 넉넉하게 11시에 101동서 나와서 맨날 셔틀 타던 거기 서있다가 황망하게 막차를 잃었다. 행정관이면 시발 행정관이라고 똑디 써놔야지 일반 통학셔틀이랑 타는 정류장을 똑같이 해놓으면 어쩌란
오후 세 시가 넘어서 학관 식당에 앉아 밥을 먹으면, 안에서는 지나간 점심의 흔적들이 한창 씻겨나가는 중이다. 컵은, 가장 튄다. 착착착착 씻긴 컵이 하나둘씩 쌓이거나 혹은 부딪히거나 어딘가 쨍그랑쨍그랑 하고 있으면,
위기다, 위기이다. 저 발밑에서부터 차올라오는, 조금씩 나를 감아올라오는, 숨이 가빠지다 어느 순간 멎는 것 같은. 엊그제 수업에서 누가 또 슬럼프라는 얘기가 나와서, 스쳐지나가듯이 슬럼프인 사람들 다 모아다가 술판이라도 한번 벌여야
꼭 마치, 남의 로맨스의 시작을 구경하는 것만 같아서, 그 몇 줄 안 되는 글을 이상하게 자꾸만 보게 되는데, 이게 뭘까. 솔직히 말하면 처음 읽었을 땐 그냥 그 영화가 다시 보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 사당. 설입에 돌아와 점심. 카페에 들어가 리딩 요약. 밤 열한시 저녁. 카페에 들어가 발제문 쓰기 시작. 화요일. 2시간 자고 수업 한 시간 전에 발제문 마치고 등교 준비.
말하지 말걸 그랬다. 괜히 말해서 남 좋은 일 했네. 근데 사실 받았으면 죽어났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뭔가 아까운걸. 일욕심 언제 사라지냐. 526호 다녀온 얘길 까먹기 전에 적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다.
“Briefly unavailable for scheduled maintenance. Check back in a minute.” 플러그인 업데이트 눌러놓고 업데이트 돌아가는 거 신경도 안 쓰고 새 글 쓰기를 눌렀다가 잠시잠깐 대재앙을 만나고 왔다. 육성으로 쌍욕할
마음이 복잡해. 어젠 집에 오는 것도 복잡했다. 항상 해야지 해야지 정말 안 하면 안 돼 하면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리딩을 짊어지고 다니고, 그렇게 어깨만 무겁다. 괴나리봇짐 멘 보따리 장수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