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5. 누룽지 먹는다
이게 탕인지 죽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물에 누룽지 넣고 끓인 무언가를 먹는다. 간장이 없어 그냥 소금후추 조금 뿌려 먹는다. 큰 모니터에서는 줌 강의가 흐른다. 지지난주 하지 못한 발표를 이어 한다.
이게 탕인지 죽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물에 누룽지 넣고 끓인 무언가를 먹는다. 간장이 없어 그냥 소금후추 조금 뿌려 먹는다. 큰 모니터에서는 줌 강의가 흐른다. 지지난주 하지 못한 발표를 이어 한다.
그럴 일 없게 살려고 딴에는 꽤 노력하면서 사는 것 같은데 왜인지 자꾸만 사과할 일이 참 많은 인생이다. 어제 잘못 보내진 메일 때문에 사과 메일 다시 썼다. 사과문 쓰는 것도 짜증나는데
얘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하루 평균 네 번 정도 저러는 것 같다. 어디가 문제인 건지도 모르겠다. 뭐가 문젠지도 몰라서 해결도 못하겠다. 짜증나.
어제는 택시 타고 출근하고, 퇴근해서 (구)―여기까지 20200503 03:05에 써놓고 그냥 자버렸다. 원래 제목은 2020. 5. 2. 정리정돈이었다. 금요일 아침 강의를 켜둔 채 선잠에 들어 자며 들으며 들으며 자며 그렇게 아침나절을
웹에서는 멀쩡한데 모바일에서 타이틀 영역만 폰트가 안 읽히길래 긴가민가 하다가 잠깐 보고 고쳤다. 별 거 없이 그냥 노토 산스가 regular 하나만 읽혀서 그랬던 것. 부모테마 여기저기 500, 600 다 섞여있는
자꾸 고개를 돌려 확인하고, 힐끔 시선을 들어 다시보고, 피식 새는 실소에 멈칫하고, 그러다 사뭇 놀라 나에게 묻는다. 괜찮은 걸까. 가능한 걸까. 그리고 나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지나간 것들을 곱씹는다. 방법을
세상이 변해서. 세상이 변하는 중이어서, 예민한 사람들의 말이, 불편한 사람들의 용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는 세상이 되어서, 한편 다행이면서도 그보다 더 자주 힘에 겹고 분노에 겨워한다. 불과 몇 년 전, 아니
오늘의 첫 번째 브금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Moment Musical. 24일 공개됐다. Daniel Barenboim이 슈만의 Fantasiestücke, Op.12를 먼저 연주하고, 이어 Berlin Staatskapelle String Quartet과 함께 Piano Quintet, Op.44를 연주한다. (내일 밤 11시에는
(아주 오랜만에 제때에) 점심 먹으면서 과외준비 조금 하다가, 밥 다 먹고는 그동안 계속 밀린 일들 처리해야지 싶어 카톡하고 문서 수정하고 전화하고 메일쓰고 했다. 왜인지 하면서 자꾸 짜증이 났는데, 숨 한번
오늘 열다섯 번째 PT 했다. 열한 번째쯤을 넘어가면서부터 트쌤이 평소에 뭘 먹고 다니냐, 술은 많이 먹냐, 단백질 얼마나 드시냐, 운동 후엔 꼭 챙겨 드시라, 피티 없는 날 운동은 일주일에 며칠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