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오늘의 브금

오늘의 첫 번째 브금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Moment Musical. 24일 공개됐다. Daniel Barenboim이 슈만의 Fantasiestücke, Op.12를 먼저 연주하고, 이어 Berlin Staatskapelle String Quartet과 함께 Piano Quintet, Op.44를 연주한다. (내일 밤 11시에는 Moment Musical, 조성진 편이 공개된다. 타임트리 등록하고 기다리는 중)

그리고 또 언제나처럼 루빈스타인 2014 조성진 Finals A stage 콰르텟 연주를 듣고, 그 다음부터는 B의 추천으로 Keith Jarrett. 주고 받는 영업 속에 음악 취향 다채롭다(…) 첫 곡은 <Over the Rainbow> (Tokyo 1984), 다음은 유튭이 데려다 준 <Danny Boy> (Tokyo 2002). 이어 Keith Jarrett Trio의 <I Fall In Love Too Easily>와 언젠가의 스탠다드 라이브. 그 다음으로는 내가 신경 안 쓰는 사이에 유튭이 나를 빌 에반스에게 데려다 놓았는데, 아쉽지만 자고 일어나 듣도록 하자.

 

 

 

 

낮에 운동 다녀왔다. 피티쌤 보낸 프로그램 카톡 보고 그는 대체 나를 어떻게 키우려는 것인가를 잠시 고민하였다. 프로그램 보내놓고 바로 “좀 많네용 지하에서 렉 하나 잡고 하세요ㅋ”라니 이 사람 정말(…?) 게다가 이어 “눈치 보지 말고 지하에서 자신있게 하세요ㅋㅋㅋㅋ”라는 아주 귀엽고 쓸모 없는 응원을 덧붙이기까지. 루마니안/스티프/컨벤데드/바벨로우/벤치프레스/덤벨프레스(+프론트/래터럴)/바벨프레스는포기/맨몸스쾃(100개….ㅂㄷㅂㄷ) 했다. 힘들어서 유산소 20분 걷다 집에 왔다.

수요일 밤 주간평가 문제 다 내놓고 안 보낸 사이에 앞반쌤이 문제 출제해버렸다. 아깝다. n시간 개고생 했는데. // 집구석에서 노트북/폰만 켜놓으면 되는 싸강에 지각결석이 왜이리 많은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학부생이었으면 딱 그랬을 듯도…(먼산) // 과외돌이 4월 학평 아직 안 냈다. 나는 이 친구를 마음으로 이미 수백 번도 넘게 포기했다. 하지만, 번다, 돈!!! // Zipcy의 작품을 몰아보며 왕창 담아두었다. 또 카톡 프사 배경에 걸려고 좀 고민해봤는데, 고르지 못했다. 지금 다시 보니 전에 걸었던 배경도 꽤 셌었군, 싶어. 과외돌이랑 카톡하는 사이 아닐 때가 좋다. 젠장. // 맨 위에 유튭 링크 걸면서 바렌보임 다시 틀어놓아 여태 듣고 있다. 23:31 지나는 중이다. 빨리 누워야 하는데 끝까지 다 듣고 싶네. 그러고보니 아까 운동할 때 브금도 바렌보임이었다. 아르헤리치와 바렌보임이 같이 연주한 모차르트/슈만/베토벤/라벨 앨범 약간 듣다가, 바렌보임의 모차르트 피아노 콰르텟 앨범 듣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앨범 듣고, 유산소 할 때만 애플 뮤직의 퓨어 파티(ㅋㅋㅋㅋ) 들었다.

지난 목요일 약간 뜬금없이 (약간) 먼 길 다녀왔다.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마주 앉아 커피를 마셨다. 잔잔하게 즐거운 하루의 변주. 어제는 맥날에서 저녁 먹었고, 발이 시려워 스벅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책 좀 읽히기 시작하는데 20:30에 쫓겨났다. 이 젠장할 코로나 언제 끝날 것인가. 이번 시즌 메뉴 코코넛 화이트 콜드 브루 맛있다. 두유 바꿔 먹었다. 적당히 달다. 목요일 이후 잔잔히 남은 화두, “적당히”란 무엇인가. 무페의 정치적인 것의 귀환을 조금 꼼꼼히 읽고 있다. 자꾸 걸리는 단어가 있다. 최근 읽은 글에 누군가가 ‘힘이 갖춰진 듯한 느낌’이라고 댓글을 달아놨더라. 그래, 그렇더라.

1 thought on “2020. 4. 25. 오늘의 브금

  1. 천려 says:

    아 파파존스 사태를 안 썼네. 다음 일기에 적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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