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Chunryu

2016. 2. 1. 괘지

2월 1일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전월의 마지막 밤에서 이어쓴 손글을 옮겨 적어둔다. 1. 글을 쓴다는 것, 그것도 펜을 잡아 생각을 풀어내본 일이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 지났다. 쉽고

2016. 1. 27. 변화

1부 마지막 주에 느닷없이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고, 그렇게 하루치 보너스로 아껴놨던 휴가에 (존재하지도 않아서 결국 마이너스휴가라는 괴상한 이름이 붙은) 이틀 치의 휴가까지 써먹고, 수술 사흘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해,

2016. 1. 12. 입원

입원을 했다. 일요일 새벽부터 조금씩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심이 지나 쥐고 쓰러질 지경에 이르렀다. 2014.12.30. 삼육에서 처방받은 응급실 장염약을 먹고   이상을 입원 둘째 날(2016.1.12. 13:42)에 핸드폰으로 적어두었다가, 한동안 짬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문학동네.

이렇게나 너무도 쉽게 읽히는 글을 너무 오랜만에 읽었다. 머리를 쓸 필요도 없고, 생각을 정리할 필요도 없어, 그저 읽히는 대로 읽어 내려가면 그만인 것을. 사무실에 앉아 몇번이고 울컥하고 눈가를 붉히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