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된 글: 2019. 6. 9. 기생충, 반지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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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27. 폭풍이 지나가고
이제는 조금씩 마음을 또 다시 비워나가고 있다. 화요일에는 예당에 가서 엄마랑 만나 공연을 볼 거다. 목요일에는 아늑한 이화동산에 가서 영화를 볼 테다. 어쩌면 금요일에도, 그리고 토요일에도 갈 지 모른다. 지난
2019. 5. 9. 싫다
아홉 시간 전에 집으로 꾸역꾸역 오던 길에만 해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기로라도 그냥 가야지, 가서 또 멍청한 쓰레기 취급 받아도 앉아라도 있어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도저히 못해먹겠다. 요약을 열 세 페이지
3년 전 어느 날의 뜨겁고 무거웠던 공기
(중략) 어제 본가에서 엄마와 서울 역사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말이 새고 샌 끝에 이 강의파일을 묶어서 주고 왔다. 오늘이 나혜석 탄생 123주년이라던데. 공부는 하기 싫고, 글도 쓰기 싫고, 육십
2019. 4. 11. 이제는 밤을 새면
아침이 다가올 무렵이면 어디가 아프기 시작한다. 밤을 지새우고 0630 쯤 두 시간이라도 자보겠다고 누워서 갖은 용을 다 썼다. ASMR 사운드가 종종 섞여나오는 자장가용 클래식을 틀어놓고 눈을 꾹 감고 있다가 동트는
2019. 3. 22. 모르는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을 때,
그리고 그 마주친 눈이 그저 스쳐지나지 않고 정확히 나를 향해 고정되어 있음을 느낄 때, 으레 다들 하는 것처럼, 또한 나 역시 오래 그래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2019. 3. 20.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주 좋아했던 웹툰이 있다. 네이버 월요웹툰, 까마중 작가의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재 마치기까지 한참을 쿠키를 구워가며 봤다. 그러니까 완결편을 본지는 몇 주가 지났다. 침대에 누워 밀린 웹툰 몇 편을 보다가
보호된 글: Barbara Geddes (2003). Ch. 2 Big Questions, Little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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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4. 세상이 좁아.
아침 회의 때문에 열시 좀 지나서 출근 했을까, 사무실 문은 잠겨 있는데 건너편 자리엔 이미 누군가 나온 흔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 앉았던 구 조교님은 얼마 전 졸업과 함께 떠났고, 새로운
의혹을 향하여. 황지우
(이것을 거울에 비추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