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3.
결국 아침이 오고야 말았는데, 머리 속은 여전히 조용해지지 않아. 눈을 감으려는 노력조차도 우스워지는 새벽의 경계. 바라지 말 것, 기대지 말 것, 실망도 말 것, 홀로 온전할 것. 누구 하나 강요하는 이가
결국 아침이 오고야 말았는데, 머리 속은 여전히 조용해지지 않아. 눈을 감으려는 노력조차도 우스워지는 새벽의 경계. 바라지 말 것, 기대지 말 것, 실망도 말 것, 홀로 온전할 것. 누구 하나 강요하는 이가
『지금 편지를 받엇스나 엇전지 당신이 내게 준 글이라고는 잘 믿어지지 안는 것이 슬품니다. 당신이 내게 이러한 것을 경험케 하기 발서 두 번째입니다. 그 한번이 내 시골 잇든 때입니다. 이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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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죽음에 대한 꿈을 몇 번이나 꾸었던 경험이 있다. 대개는 심하게 아플 때에 죽음에 관한 비슷한 내용의 꿈이 반복됐는데, 그런 꿈을 꾸고 나면 더욱 심하게 앓았던 기억이 있다. 엄청나게
불편했다. 서점을 둘러보다 가판대에서 이 책을 발견할 때면, 책에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을 만큼 불편하고 거슬렸다. “‘우리가 차별에 찬성’한다고? 우리가 누군데?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이라고? 그 괴물을 누가 만들어냈는데? 거기다
Continue reading…‘우리’가 차별에 찬성한다고? ― ‘우리 밖’ 오찬호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게 보내는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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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의 끝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감독은 영상의 끝에 한 줄의 글을 더하며 영화를 마무리했다.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그 감동의 여운 끝에 작은 질문 하나가
1 솔직하게 말해서 전시를 직접 보기 전까지 내 모든 관심은 ‘김현정’이라는 작가에게 쏠려 있었다. 무슨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아는 이름이 그뿐이었다. (물론 육심원 작가야 십여 년 전부터 문구류
1 나는 거의 모든 상황에 외할머니를 ‘외할머니’라고 부르지 않는다. 대신 친할머니를 ‘친할머니’라고 부른다. 내게 있어 ‘할머니’는 곧 ‘외할머니’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이를 먹고 집에서 나와 자취를 하기 전까지 나는 외할머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