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사는 일이
다
별것도
아닌데
그렇게 추운 때가
있다.
신발의 흙을
떤다던가
발을 한번 굴러
본다던가
하는 일이 다 헛일만
같아지고
내가 하얀 백지로
사위어
몇번인지 왔을 언덕을 또
떠나며
몇번이고
몇번이고
두고 온 이승처럼 돌아보는
때가 있다.
살아서도 죽은 것만
같은
그런 때가
있다.
그렇게
사무치도록
외진 혼자일 때가
있다.
그런 날이
있다.
사는 일이
다
별것도
아닌데
그렇게 추운 때가
있다.
신발의 흙을
떤다던가
발을 한번 굴러
본다던가
하는 일이 다 헛일만
같아지고
내가 하얀 백지로
사위어
몇번인지 왔을 언덕을 또
떠나며
몇번이고
몇번이고
두고 온 이승처럼 돌아보는
때가 있다.
살아서도 죽은 것만
같은
그런 때가
있다.
그렇게
사무치도록
외진 혼자일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