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6. 블로그는 커녕

블로그는 커녕 다이어리도 쓰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많이, 빨리, 허망하게 흘러간다.

자주 마음이 시끄럽고, 자주 생각이 복잡하다. 일주일 사이에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았건만, 일주일 동안 내내 뜬금없이 힘이 든다. 정신을 흩어놓고 싶어. 생각이 안 났으면 좋겠어. 마냥 좋은 것들만 보고 싶어. 기억하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어. 하물며 내가 이런데.

내일의 나는, 어떤 표정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 걸까. 어지럽다.

댓글을 답시다 두비두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