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후회. 황지우.
슬프다 내가 사랑헀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사막이 있고, 뿌리 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슬프다 내가 사랑헀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나에게 왔던 모든 사람들, 어딘가 몇 군데는 부서진 채 모두 떠났다 내 가슴속엔 언제나 부우옇게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사막이 있고, 뿌리 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그런 날이 있다. 사는 일이 다 별것도 아닌데 그렇게 추운 때가 있다. 신발의 흙을 떤다던가 발을 한번 굴러 본다던가 하는 일이 다 헛일만 같아지고 내가 하얀 백지로 사위어 몇번인지 왔을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