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히스테리아 역. 황금가지.

손에 잡고, 잠깐 한번 졸았다가, 다시 깨서 손에 잡고, 밤이 끝나기 전에 완독을 했다. 재미도 재미인데, 생각할 것들이 참 많다. 담긴 것들은 그보다 더 많다. 오빠는 필요없다에서 읽어낸 운동권 가부장제가 이갈리아에 녹아있을 줄이야. 맑시즘 어쩌고 하는 타령을 스파크스 어쩌고 하면서 담아냈을 줄이야. 아, 사람들이 이래서 이갈리아 이갈리아 하는구나(!) 많은 물음들, 다양한 질문들, 색다른 시선들, 역전을 만드는 상상력이 나를 긴장하게 해. 다만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음은 여전히 슬픈 현실.

댓글을 답시다 두비두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