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9. 20:00 논자시 소회

계획대로(?) 어제 낮까지 푹 자고 저녁에 학교 들어가서 공부 시작해서 (중간에 J 불러 양꼬치에 꿔바로우도 먹고) 아침까지 쭉 달리다가 (자려고 연구실 테이블 위에 담요깔고 누웠으나 왜인지 한 시간 반 넘게 눈만 꿈뻑꿈뻑 하다가 결국 한숨도 못자고) 조금 이른 08시에 시험장에 도착했더니 웬걸 벌써 나보다 먼저 와있는 사람이 있고 어영부영 정리한 거 보다가 09시 시험 시작해서 10시까지 쓰고 일등으로 나와서 2층 로비에서 다음 과목 공부하고 다시 1030에 시험장 들어가서 1040 시험 시작하고 문제지를 받았는데 이 개XXXX 논자시 필독서에도 없는 수업 때 스쳐지나간 리딩 중 하나에서 문제 두 개를 통으로 연결해서 뽑아놨네? 그나마 스터디 했을 때 내가 맡았던 리딩이라 꾸역꾸역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애썼으나 니미 지난 학기 4주차에 본 리딩을 그것도 제대로 포인트를 짚고 넘어갔던 것도 아닌 처음 보는 개념을 무슨 수로 제대로 쓸 리가 있는가.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시험 치고 나오자마자 난리들이 났다. 이건 문제제기 해야한다고. 각자 지도교수님들한테 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필독서에 없는 문제 시험으로 낼 거면 필독서는 왜 만들어놓는 것이며, 이렇게 자기 수업 안 들은 사람은 아예 풀지도 못할 범위를 시험으로 내는 거는 도대체가 무슨 심보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냈을 게 뻔하지만 무슨 생각으로 냈는지 물어나 보고 싶네요 시발럼… 다시 치라고 하면 진짜 확 자퇴해버릴라보다

댓글을 답시다 두비두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