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 전격적인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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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우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다. 째깐이가 특히 좋다. 그 츤츤함. 잡아다 가둬놓고 기르고 싶다. 토끼가 째깐이 귀채(머리채말고) 잡은 모양새처럼 꼭 그렇게 잡아다가 데리고다니면 좋겠다. 흐흐흐. 어쨌든 저 우바우의 벗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살고 있었는데.

한층 본격적인 백수생활을 마음 놓고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복학을 하지 않아도 괜찮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복학을 하지 않으면 맞아죽는다든지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고심 끝에 복학을 해체(…) 아니 연기하였다. 사실 애초에 1년짜리 휴학이었으니 연기가 아니라 그냥 현상유지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그냥 툭 하고 던진 한마디에 또 툭 하고 나온 답을 보고 조금 눈물이 날뻔했다. 내 스스로가 조금 우습기는 했지만, 정말로 그랬다. 그렇다고 뭐 갑자기 인생살이가 편안해지고 어둡고 컴컴하던 내 미래에 한 줄기 광명이 비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됐다. 남은 방학을 어떻게 지지고 볶아야 한층 더 무쓸모한 백수로 살 수 있을까.

댓글을 답시다 두비두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