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5. 23회기

지난 번에 제가 어른이 되기 싫다고 했었는데…… 이게 피할 수 없는 건가봐요……

어…… 사실 그렇게만은 약하지 않다는 거……?

약하지 않아도 돼. 꼭 약해야 하는 게 아냐.

그 정도는 괜찮잖아.

다들 어떻게들 사는 걸까요?

생각보다는 괜찮구나, 할만 하구나, 그런 거요.

피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동안은.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어른인 척, 연기를 해온 게,
어른이 아닐 때 어른처럼 굴려고 했었던 게……

오히려 성인이 됐는데, 피하고 싶은 순간엔, 어른이기 싫어! 하는 그런……

근데 이미 많이 컸더라구요.

그걸 할 줄 몰라서도 아니고, 하지 못해서도 아니지만,
하기 싫으니까 그냥 어떤 순간에는 탁, 닫아버리고……

너무 생각이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할 수 있을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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