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1
Rediscovery of Korean Modern Artists 1
절필시대: 정찬영, 백윤문, 정종여, 임군홍, 이규상, 정규
이하 관람한 순서대로. 3부-1부-2부 순.
출처는 직접 찍었거나, 국현에서 퍼왔거나.
3부 현대미술의 개척자: 이규상, 정규
정규 , <불두(佛頭)>
정규, <소>
정규, <노란새>
정규, 임인수 시집 <땅에 쓴 글씨> (1955) 표지
이규상, <구성>
이규상, <생태 11>
1부 근대화단의 신세대: 정찬영, 백윤문
정찬영, <공작도 병풍>
정찬영, <공작>
2부 해방공간의 순례자: 정종여, 임군홍
정종여, <지리산조운도>
정종여, <금강산 전망>
정종여, <독수리>
임군홍, <소녀상>
임군홍, <가족>
임군홍, <중국인상>
부제로 설정된 ‘절필시대’라는 말이 과연 전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표현인지에 의문이 남는다. 절필이 아니라 그저 망각되었을 뿐인 작가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엽서가 있으면 사고 싶은 작품들이 여럿 있었는데 판매하는 엽서 종류가 상당히 적었다. 저작권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임군홍의 <가족>과 정찬영의 <공작 병풍도>를 사왔고 정찬영의 그림을 냉장고에 붙였다.
전시를 보러 들어갈 때부터 다 보고 나올 때까지 MBC에서 나왔다는 촬영팀이 촬영을 계속 하고 있었다. 전시 전경도 찍고 관람객도 찍고 나중에는 인터뷰도 받고 있었다. 한 마디 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차마 이 몰골로는… 죄송해요…. ㅎ’ 하고 거절했다. 왠지 한 마디 하라면 잘 할 것 같았던 J도 거절했다. 딱히 할말이 없다고 했다.
나와서 오랜만에 무교동 소호정에 갔다. 국시 국밥 각자 한 그릇씩 먹고 합정으로 움직였다. 날이 내내 후덥지근했다. 미술관이 냉장고 수준이어서 이후로 종일 온도변화에 예민해졌다. 합정에서 재채기가 영 멈추질 않았는데 냉방병인지 고양이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